“리스큐어 진화섭 CEO 인터뷰“ 2021.12.15

 

 

입력 2021.12.03 09:52 수정 2021.12.13 13:2

리스큐어바이오 “내년 미생물 기반 NASH 치료제 美 2상 진입”
[탐방노트] 진화섭 대표 인터뷰①


“내년 2분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임상 1상을 마치고, 하반기 글로벌 2상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자가면역치료제 신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미국 임상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이어 세 곳의 글로벌 제약사 및 병원 그룹과 공동개발 계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만난 진화섭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대표(사진)는 “면역항암제와 NASH 등 주요 질환의 미생물 기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2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리스큐어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포함한 미생물과 엑소좀 등 미생물 유래 대사산물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면역항암, 퇴행성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대사질환 등을 적응증으로 단독 혹은 병용 투여가 가능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NASH 임상 진행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후보물질은 NASH 치료제인 ‘LB-P8’이다.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임상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리스큐어는 1상에서 LB-P8의 안전성 및 주요 지표들을 확인할 예정이다. LB-P8 FDA가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한(GRAS)’ 미생물을 균주로 활용해, 이미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NASH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2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리스큐어는 글로벌 연구진과의 공동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최초로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진 대표는 “리스큐어와 메이요는 NASH 동물실험 모델에서 LB-P8과 또다른 후보물질 ‘LB-P7’의 치료 효능을 검증하고 작용기전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스큐어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LB-P6’에 대해서는 류머티즘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호주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류머티즘 관절염 외에도 건선이나 장 질환으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LB-P6도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스큐어 “내년 면역항암제 임상 계획…후보물질 지속 발굴할 것”

[탐방노트] 진화섭 대표 인터뷰  

 

 

진 대표는 “리스큐어는 면역항암, 대사질환, 자가면역질환, 퇴행성 뇌질환 등 각 질환별 스크리닝 플랫폼으로 적게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수백 개의 항목을 시험하고, 이 자료(데이터)를 수치화해 후보물질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병원성 미생물 활용 면역항암 주사제, 내년 임상 진입”

 

리스큐어가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 후보물질은 ‘LB-P2D’다. LB-P2D는 미생물 자체를 활용해 주사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전 세계에서 미생물 기반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리스큐어를 포함해 다섯 곳에 불과하다는 것이 진 대표의 설명이다. 진 대표는 “이중에서도 리스큐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비병원성 미생물을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스큐어는 다수의 전임상에서 LB-P2D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 LB-P2D를 저·중·고용량군으로 나눠 단회 투여한 결과, 고용량 투여군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R)를 확인했다. 용량에 따라 효과가 증가하는 용량의존적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리스큐어는 내년 상반기에 LB-P2D의 반복투여독성시험을 마친 후, 하반기 미국에서 1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엑소좀 활용 주사제로 개발 확장 계획

 

리스큐어는 내년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LB-P4’에 대해서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LB-P4는 자연계에서 분리한 단일 미생물을 활용한 경구 치료제다.

 

진 대표는 “LB-P4는 파킨슨 동물모델에서 운동능력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 효능을 확인했다”며 “알츠하이머 동물모델에서도 아밀로이드베타 축적을 억제하고, 신경염증 개선과 단기 기억 및 장기 공간기억능력 등 행동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리스큐어는 LB-P4를 미생물 자체를 활용한 치료제로 개발함과 동시에, 미생물이 생성하는 엑소좀 개발을 통해 적응증 및 투여 경로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엑소좀의 신경세포 보호 효능과 뇌신경으로의 이동을 밝혀냈다는 설명이다.

 

리스큐어는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를 주사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진 대표는 “내년에는 NASH 및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의 2상에 진입하는 것에 이어, 면역항암제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글로벌 협력을 할 수 있는 미국 연구소 및 병원그룹과 계약을 체결해 연구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특정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2023년 이전에 두 건의 기술이전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그는 “향후에는 정상인과 환자의 장내 미생물 면역 프로파일을 분석해 맞춤형 처방을 할 수 있는 메타지놈 비즈니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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